1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방어(MD) 전문가인 시어도어 포스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민간연구소인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주최한 강연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그는 “북한이 이미 해결한 기술적 문제를 고려하면, 5∼10년 안에 SLBM을 보유할 수 있다는 예측이 비현실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SLBM의 정확한 능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ICBM 개발보다는 기술적 어려움이 덜할 것”이라며 SLBM이 ICBM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탄두 변형’ KN-08 ICBM은 ‘실물 모형’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북한이 이제껏 시연해보인 ICBM 관련 기술은 ‘은하3호’ 로켓이 유일한데, 이를 ICBM으로 전환하려면 10∼20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3단인 ‘은하3호’ 로켓 상단부에 1톤 중량의 핵탄두를 얹으려면 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1단 로켓의 추진체를 더 크게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복잡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