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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재계 빅3, 연말 임원인사 대폭 ‘물갈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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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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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사장단 전면배치
삼성, 50대임원 감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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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자동차·SK 등 재계 3대 기업이 대규모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부사장들의 대규모 승진이 예상되고 있고 삼성은 50대 임원에 대한 성과 검증작업을 거쳐 대거 감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광폭 행보에 따른 전면적인 인적쇄신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수시 인사에서 부사장의 사장 승진 및 책임자로의 보직발령이 총 5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14명까지 있었던 그룹의 부회장단은 올해 9명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현대차그룹 부사장들의 대대적인 도약이 예상되는 측면이다. 향후 인사 키워드로 ‘세대교체’가 꼽히는 만큼 1956~1960년생이 다수 포진된 부사장들이 그룹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정의선 그룹 부회장에게 힘을 받쳐줄 수 있는 인사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58)의 경우 정 부회장이 야심차게 영입한 인사로 현대차그룹 숙제인 고성능 브랜드 개발 및 시험 등을 맡고 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가 향후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입지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도 연말 인사를 통해 ‘세대 교체’를 단행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일각에선 삼성이 젊은 임원 중심을 전면에 내세우는 인사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삼성은 실적 부진에도 주요 임원을 유임하는 ‘안정’을 선택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 시대의 ‘뉴삼성’을 맞아 1963년생(만 52세) 임직원이 옷을 벗을 거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1963년생 임원은 지난 상반기 기준 110여명으로 추정된다. 총 임원수(1187명)의 9% 수준이다. 1964년과 1965년생의 경우 인사 평점에 따라 유임 여부를 결정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런 인사가 실제로 이어질지 삼성 측은 아무런 답변을 내지 않고 있지만, ‘대폭’ 물갈이 인사가 현실화된다는 데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분위기 보다 더욱 성과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데 업계는 입을 모은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경영 전반에 나선 후 두 번째로 재가하는 것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출소 이후 2개월 내내 광폭 행보를 이어오면서 그룹의 변화에 따른 대대적인 연말 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최 회장은 이달 말 제주도에서 CEO 세미나를 직접 주재해 그룹의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감안해 그룹의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에 맞춰 연말 정기인사가 앞당겨지고 인적쇄신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계에선 이노베이션·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의 CEO가 교체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 회장의 광폭 행보에 맞춰 계열사를 불문하고 인사가 원점에서 재검토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온다.

최 회장이 그룹의 미래 구상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청사진을 현실화 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로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기업별 인사 평가도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 인사 방향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다”며 “다만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춘 고강도 쇄신작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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