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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최악 적자에도 수주잔량 ‘글로벌 톱 5’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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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10. 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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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선박 수주잔량 부문에서 전세계 1~5위를 독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3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 잔량은 9월 말 기준 131척, 850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132척)로 세계 조선소 가운데 가장 많았다.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는 지난해 11월 수주잔량 1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연간 5조3000억원의 적자까지 예상되는 대우조선은 최근 인력 감축·자산 매각·채권단 지원·고부가 액화천연가스운반(LNG)선 수주 등으로 내년부터 점차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수주잔량 2위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513만CGT, 105척), 3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501만CGT, 88척), 4위와 5위는 현대중공업그룹 형제인 현대삼호중공업(399만CGT, 90척)과 현대미포조선(289만CGT, 129척)이다.

한국이 1~5위를 휩쓰는 동안 중국 조선소들은 6~9위에 포진하며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후둥 중화가 수주 잔량 238만CGT(55척)로 세계 6위였으며 상하이 와이가오차오(229만CGT, 66척), 장쑤 뉴 YZJ(218만CGT, 88척), 다롄 조선(185만CGT, 45척) 순이었다.

일본 업체로는 이마바리 SB 마루가메(176만CGT, 41척)가 10위에 턱걸이했으며 한국의 성동조선(170만CGT, 65척)은 11위였다.

9월 수주 잔량 기준으로 중국 조선소 70개가 전세계 150위 내에 포진했다. 조선업을 주도하는 한국의 빅5만 빼면 사실상 중국이 전세계 시장을 장악한 상황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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