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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손 뗀 삼성…돈 되는 사업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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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10. 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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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화학계열사 3곳을 롯데에 매각하며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삼성은 이번 매각으로 비주력 사업으로 분류된 화학사업 정리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그간 꾸준히 검토해온 국내외 화학업체 인수합병(M&A) 작업이 결실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SDI의 케미컬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을 롯데에 약 3조원에 매각하며 사업 재점검에 들어간다. 삼성은 지난해 3월 삼성SDI와 제일모직(소재부문)의 합병을 신호탄으로 4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을 합병한 바 있다. 11월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을 한화에 매각키로 한 삼성은 이번 매각으로 화학사업을 완전히 털어냈다.

이런 움직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경영 전반에 나선 뒤 두드러지기도 했다. 삼성은 현금창출원인 전자·정보기술(IT) 사업과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전기차 사업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삼성SDI 본사는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충남 천안으로 이전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롯데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이들 화학계열사 지분을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측은 “롯데케미칼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화학사업 확대 강화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특히 신동빈 회장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국내외 화학업체 M&A에 대해 다양한 검토를 해왔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삼성 화학계열사 3곳을 인수하게 되면 포트폴리오 확대로 위험을 분산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원가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의 핵심설비라 할 수 있는 나프타분해설비(NCC)가 전남 여수에 있는데 SDI케미칼의 ABS, 폴리스티렌(PS) 공장 역시 같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 시너지가 더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삼성정밀화학과 롯데케미칼과 겹치는 사업군이 거의 없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며 “삼성BP화학의 경우 초산이 주력제품인데 롯데케미칼의 고순도테레프탈산(PTA)사업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원료확보와 가격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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