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최재원 SK부회장, ‘모범 수형생활’ 눈길… 재계 ‘가석방’ 가능성 주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1115010008226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11. 16.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최재원3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경제인 가석방이요? 충분히 반성하고 있어 재범 가능성이 없고 가석방이 사회적으로 이익이 된다면 차라리 국가경제에 기여토록 하는 게 더 큰 사회적 이익 아닐까요? 법률로 가석방 요건과 목적이 규정돼 있는 만큼 특혜라고 볼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고위 임원은 15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형량 75%를 채우고 솔선수범하며 모범수로 복역하고 있는 만큼 가석방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사면 이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자, 재계는 최 회장의 동생도 가석방을 통해 상생의 경제 살리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피력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이달 말이면 징역 3년6개월을 선고 받고 총 930여일을 복역해 형기의 3/4을 채우게 된다. 가석방 요건인 형 집행기간 1/3은 이미 넘어선 지 오래다.

1971년 설립돼 시설이 낡은 강릉교도소로 지난해 5월 이감된 최 부회장은 벌써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쥐 퇴치에 앞장서고, 중증 수형자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한편 목욕까지 시키는 등 솔선수범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 부회장은 지난 9월 모범적인 노역과 성실한 수형생활을 인정 받아 기존의 수형 등급인 S2에서 최고 등급인 S1으로 상향된 바 있다.

가석방은 형 집행 1/3 경과자 중 모범수 등을 교정시설의 장이 신청하고 5~9명으로 구성된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의 심사 이후 법무부장관의 승인에 의해 이뤄진다.

재계에선 최 부회장이 ‘모범수’에 형기의 75%를 채운 점 등을 고려해 가석방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최 부회장은 원래 인품이 좋은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고 형인 최 회장과도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반성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인데 재벌이라고 해서 모범수가 되면 안된다는 역차별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계에선 형인 최 회장이 사면 복권된 후 달라진 재계의 활력에 주목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출소하자마자 반도체에만 4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사회공헌에 앞장서며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강조하는 등 강행군을 펼쳐왔다.

미국 브라운대를 나온 최 부회장은 스탠퍼드와 하버드까지 거치며 공부한 ‘파이낸싱’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0년 SK텔레콤의 신세계통신 인수합병 당시 1조7000억원 정도의 자금 마련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때 최 부회장이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법을 제시해 해결한 것으로 유명하다. 수감 생활 중인 최 부회장은 SK네트웍스, SK E&S 등 2개 회사의 이사직에서 사임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궂은 일도 마다 않고 솔선수범 하는 건 누가 시킨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예전부터 최 부회장이 형을 도와 그룹의 성장을 위해 힘써 온 만큼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석방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