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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철강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우리나라 철강재 수입은 197만8000톤으로 전월 대비 11.5% 늘었다. 이 중 전체 수입의 62.6%를 차지하는 중국산은 총 123만9000톤으로, 전월 대비 8.8%, 전년비 6.3% 등으로 수입량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산 저가 철강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주요 전방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 침체 등이 계속되면서 철강업계는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쇄신을 진행 중이다.
그간 문어발식 확장으로 몸집을 키워왔던 포스코는 현재 계열사 구조조정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특수강을 세아그룹에 매각했고 부진했던 손자회사 포스하이알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적자에 힘겨워하던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을 결정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현재 연결기준 국내 48개, 해외 181개의 계열사를 2017년까지 국내 22개, 해외 117개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가 부실계열사를 정리하는 차원의 ‘내실 다지기’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면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올 초 포항공장 철근 생산라인을 중단하며 특수강 전용 전기로와 가열로 설치로 특수강 전용공장으로 전환했다.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며 특수강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충남 당진에 특수강 1차 공정라인을 확보했다. 냉연설비를 갖춘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 이후 시너지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모기업인 현대기아차 등 착실히 성장하는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어 자동차 강판 경쟁력을 올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수익성이 악화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넘기고 있다. 지난 1월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하며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슬림화에 착수한 이후 지난 4월에는 본사 ‘페럼타워’를 4300억원에 삼성생명에 매각했다.
이후 포스코·포스코강판·한국철강 등 보유한 타회사 주식 전량을 처분했고 공급과잉으로 낮은 가동률을 보이던 포항 제2후판 공장의 가동을 중단, 150만톤 규모 당진공장으로 일원화하며 효율화했다. 현재 포항 후판공장은 매각을 준비 중이고 지난 10월엔 계열사 디케이아즈텍의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기업 자율에 의한 체질개선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이후 정부 차원의 구조조정 권고와 유도정책이 펼쳐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 개입이 공급과잉에 따른 출혈경쟁을 피하고 가격하락을 막아내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업계 현실에 정확히 들어맞는 정책을 내기는 힘들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정부발 구조조정은 실현 가능성을 떠나 정부에서 나설 만큼 철강업계가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반증”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공급과잉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철강업계에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