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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태양광산업 ‘허와 실’… 아직 넘어야 할 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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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12.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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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매연을 한번 보세요. 친환경 에너지 안 찾게 생겼습니까. 전 산업을 통틀어 연간 10% 이상 성장하는 시장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은 태양광입니다.”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양광발전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년 글로벌 태양광수요는 60.9GWp(Watt Peak)로, 올해 55GWp 대비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와 인도가 무려 1100조원 규모의 태양광 기금을 설립키로 발표하면서 시장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하지만 장밋빛만 기대하기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산업계가 태양광산업의 성장성을 잘 알고 주목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태양광산업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의 경우 기존 메이저업체들의 증설과 신규 업체의 설비 확장 경쟁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폴리실리콘 증설 규모는 연간 22%씩 증가할 전망입니다. 수요는 연 10%씩 늘어나는데 공급은 두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는 셈입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단위당 폴리실리콘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공급과잉을 부추깁니다. 모듈 제작에 쓰이는 폴리실리콘 사용량은 연간 8%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2009년 기준 1Wp 당 9g이 필요했던 기술력은 현재 웨이퍼 두께가 얇아지며 4.5g만으로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습니다.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한계기업 퇴출 등 글로벌 구조조정 칼바람이 몰아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옵니다. 구조적 공급과잉이 해소돼야만 제품 가격의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하다는 시각입니다.

그나마 모듈·전지부문 사업을 벌이는 한화의 경우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시장에 안착한 상황이라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 메이저업체인 OCI는 앞으로 수년 안에 몰아칠 치킨게임의 중심에 서게 될 예정이라 우려됩니다.

태양광은 거대 잠재력을 가진 미래지향 산업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를 알고 뛰어드는 업체도 그만큼 많습니다. 보호무역을 펼치는 미국·EU와 중국 등 강대국들 사이에서 살아남고 경쟁 우위까지 잡아야 하는 국내 기업들의 고난의 행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전략, 정부 지원 속에 위기를 넘어 품질로 세계 태양광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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