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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길 걸었던 한화·두산…파리 협약으로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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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5. 12.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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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탄소절감 패러다임 변화로 그간 노력 빛 볼 수 있어
한화김승연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해 키워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원전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 투자할 가치가 있다.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로 온실가스 배출량 7위인 대한민국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BAU) 대비 37%를 줄여야 하지만 제조업·수출 중심인 우리 산업계에는 이 같은 목표가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지만 오래전부터 신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발전을 준비해왔던 한화나 두산 같은 기업들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들은 최근까지 특화시킨 주력 사업으로 힘든 과정을 겪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파리 협약으로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탄소 배출이 적은 원자력에너지 등이 석유·석탄 등을 대체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신재생에너 및 원자력 사업에 ‘올인’해왔던 기업들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사업은 그동안 공급과잉 및 저유가, 원전 사고 등이 맞물려 크게 위축돼 있었다.

한화그룹은 이번 파리 기후총회의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리 기후총회를 통해 내년 태양광 설치량은 기존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이 글로벌 태양광 대표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2011년 미래 신성장 사업을 태양광으로 규정하고 장기적인 투자해 왔지만, 공급과잉과 경쟁 심화에 저유가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받아 왔었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치면서 세계 1위의 태양광 업체로 거듭난 후 경쟁력을 계속 키우는 중이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두산그룹 역시 원전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원자력의 경우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탄소배출이 적은 만큼 파리 협약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분류된다.

두산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국내유일의 원자력발전소 주기기 장치 전문기업으로 세계 5위권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이런 두산중공업 역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각국이 원전 정책을 재검토하면서 수주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발전소를 추가로 짓는다는 정부 계획(포스트 2020 국가감축목표)으로 호재가 예상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정부가 추가로 건설하는 4~6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수주하게 되면 예상 수주액은 1조원에서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2009년 아랍에미리트에 이은 원자력 수출까지 진행될 경우 수주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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