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전지훈련 미국행…하먼 골프 아카데미서 개인지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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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번이나 우승을 기록했으며 상금랭킹 2위와 평균타수 8위를 달성했다. 또 그는 자신의 장기인 ‘장타’를 살려 ‘장타 여왕’이라는 브랜드를 구축, 한국 여자 골프에 새로운 ‘흥행 수표’로 발돋움했다. 박성현은 이런 모든 성과를 불과 4개월여 만에 완성했다. 이는 그가 현재보다 더 뛰어난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금 같은 성장 속도라면 박성현이 한국 무대 ‘최강자’로 우뚝 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앞서 그는 올해 열린 2016시즌 KLPGA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전인지(21)와 김효주(20)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박성현은 한국 무대 ‘1인자’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무대인 LPGA 투어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내년에 KLPGA 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 LPGA 투어 대회에도 7차례가량 출전할 예정이다. 이런 박성현의 행보는 국내 무대 평정과 함께 LPGA 투어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분석된다.
우선 그는 3월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LPGA투어 ‘기아클래식’에 출전한다. 이어 3월29일부터 4월4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에서 열리는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피레이션에 나선다. 두 대회 모두 KLPGA투어가 열리기 전에 시작되는 대회다. 결국 박성현은 LPGA투어 대회 출전으로 2016년 투어 일정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또 그는 KLPGA 2015년 시즌 상금랭킹 2위 자격으로 5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박성현은 국내 투어를 뛰면서 US여자오픈·KPMG 여자 PGA챔피언십·브리티시여자오픈·에비앙챔피언십 등의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아직 국내 투어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는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의 내년 스케줄에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이 포함돼 있다. 2014년 김효주와 백규정(20) 그리고 올해 전인지가 밟은 절차를 염두에 둔 일정으로 퀄리파잉스쿨을 통한 LPGA 투어 진출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효주는 2014년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LPGA투어에 입문했고, 백규정은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우승해 LPGA투어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전인지는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진출을 달성했다.
한편 박성현은 올겨울 미국 샌디에이고로를 전지훈련지로 정했다. 이달 하순 출국해 기아클래식과 ANA인스피레이션을 치르고 귀국하는 장기 전지훈련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3회 실전 라운드와 체력 단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강도 높은 훈련 계획이다. 샌디에이고에 베이스캠프를 차리지만, 라스베이거스 부치 하먼 골프 아카데미에서 개인지도도 받을 예정이다. 스스로 약점이라고 판단한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과 벙커샷 위주로 트레이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