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도 실리콘밸리’ 주정부, 한국공단 전격제안(종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1219010013545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기자

승인 : 2015. 12. 19. 11:44

"내년 2월 투자서밋서 MOU 체결하자"...한국·인도 ICT 기업 상생협의체 결성
코리아 카라반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오른쪽 4번째)·R.V. 데쉬판데(Deshpande) 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주 산업·관광부 장관(5번째)·라트나 프라바(Ratna Prabha) 상공부 차관(6번째), 곽동원 삼성전자 벵갈루루 연구소장(8번째)·이주민 퍼니즌(Funizen) 대표(9번째) 등이 18일 벵갈루루(Bengaluru)시 한 호텔에서 ‘한·인도 정보통신기술(ICT) 상생 협의체’ 결성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주 정부가 한국기업 전용공단 조성을 제안했다. 인도 주정부의 한국전용공단 제안은 처음이 아니지만 ‘인도 실리콘밸리’ 벵갈루루(Bengaluru)시가 주도인 카르나타카주 정부의 제안은 파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아울러 한국·인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 상생 협의체가 결성됐다.

라트나 프라바(Ratna Prabha) 카르나타카주 상공부 차관은 18일 저녁(현지시간) 벵갈루루시 한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카라반의 밤’ 행사에서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에게 한국전용공단 조성을 전격 제안했다.

이에 조 대사는 “한국 기업을 위해 공항 인근 등 입조조건이 좋은 부지를 먼저 선정한 후 논의를 진행하자”고 했고, 프라바 차관은 “논의를 진행해 내년 2월 3~5일 벵갈루루에서 개최되는 ‘카르나타카 투자 서밋’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고 말했다.

카르나타카주의 한국전용공단 조성 제안은 라자스탄(Rajasthan)·펀자브(Penjab)·마드야 프라데시주(Madhya Pradesh)주에 이은 것이다. 하지만 정보통신(IT) 관련 다국적기업 50%가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인도 실리콘밸리’의 주정부가 공단 조성을 제안한 것은 파격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조 대사는 향후 곽동원 삼성전자 벵갈루루 연구소장이 회장으로 있는 카르나타카주 코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협의해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 대사는 이날 오전 ‘코리아 카라반’ 개막식에서 카르나타카주가 한국을 내년 ‘투자 서밋’의 파트너 국가로 제안한 것을 수용했다.

조 대사는 “주정부가 한국 대기업뿐만 아니라 인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특별한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한·벵갈루루 간 교류 촉진을 위해 직항노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사는 개막식에 앞서 30분간진행된 R.V. 데쉬판데(Deshpande) 산업·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주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데쉬판데 장관은 “한국 중소기업 명단을 주면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동석한 관계자에게 관련 업무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코리아 카라반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오른쪽), N.H. 쉬바샨카라 레디(Shivashankara Reddy) 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주 의회 부의장 부부(가운데와 왼쪽) 등 주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벵갈루루(Bengaluru)시 한 호텔에서 열린 ‘코리안 카라반의 밤’에서 포천시립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이날 ‘코리아 카라반’ 행사에서는 또 ‘한·인도 ICT 상생 협의체’ 결성식이 진행됐다. 협의체는 삼성전자·LG전자·다산네트웍스·퍼니즌·티맥스 등 카르나타카주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상생협력센터와 인도소프트웨어기업협회(Nasscom) 간 상호협력을 위해 결성됐다.

K.S 비스완나탄(Viswannathan) 나스콤 집행위원은 협의체 결성과 관련, “카르나타카주는 전 세계 정보통신(IT) 다국적 기업 50%가 연구센터(R&D) 등을 두고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IT 중심지”라며 “이번 협의체 결성을 통해 양국 기업 간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특히 스타트업 기업 육성의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나스콤은 1만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협의체는 코리아 카라반의 카르나타카주 방문을 계기로 결성됐다. 카라반은 주인도 한국대사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무역협회·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인도 주재 및 인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매년 3~4회 인도 각 주를 방문, 주총리·장관 등 주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을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온종일 진행된 행사에는 인도 측에서 데슈판데 장관, N.H. 쉬바샨카라 레디(Shivashankara Reddy) 주의회 부의장 부부, 프라바 차관 등 주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 조 대사를 비롯해 최동석 코트라 서남아본부장, 김승욱 무역협회 뉴델리 지부장, 이병선 한국관광공사 뉴델리 지사장, 박의돈 인도 코참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하만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