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포털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업무를 평가하는 지표를 마련하기 위한 자문단을 꾸렸다. 자문단에는 소비자 및 서비스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이용자 보호활동 △만족도 등에 대한 세부 평가 지표를 연구하게 된다.
네이버·다음·줌(ZUM) 등 포털은 방통위의 이용자보호 업무평가에서 제외돼왔다. 방통위가 2012년부터 시행해온 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지표와 포털 서비스의 성향이 달랐기 때문.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해 위원회에서 포털사업자를 시범 평가하라는 의결을 했고 올해부터 새로운 지표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기간 통신사업자나 알뜰폰 사업자와 포털의 사업적 성향이 달라 새롭게 지표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문에 참여한 한 학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을 때 고객센터(CS)에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찾기조차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실제로 네이버와 다음 모두 고객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첫 화면에는 전화번호가 게재돼있지 않다.
음란·폭력·범죄 성향의 게시물이 곳곳에 남아있는 점도 지적됐다. 네이버의 대표적 검색 서비스인 ‘지식인’에 모방 범죄를 위한 질문이 남겨졌을 때 달렸던 답변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세부 평가 지표가 마련되면 내년 중순쯤 약 4개월에 걸쳐 시범평가가 이뤄진다. 방통위는 이 결과에 따라 우수사업자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다만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 대표 포털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몇 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범 평가를 실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