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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산업계에선 전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한 ‘산업별 구조조정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초 무리한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업계 현황을 최대한 반영하고 기업별 상황을 최대한 고려한 정책이라는 평가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모두에게 어필되는 정책이 아니라서 기업별 온도차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똑같은 잣대로 잘라내거나 붙이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취약품목에 한해 맞춤형 전략을 짰고 기업의 자구책을 최대한 존중했다는 부분에서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에선 강제력이 없을 뿐 아니라 모두의 상황을 이해하려다 보니 큰 그림만 그려졌고, 구체적인 지원안도 빠져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부처 논의는 각 산업별 현황과 자구노력을 보고하는 수준에 그쳤던 것 같다”며 “기업별 상황이 모두 다르다 보니 큰 그림만 그렸고 구체적인 지원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 방안에 따르면 조선업은 전반의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다운사이징을 추진한다. 대형사와 중견사 간 경쟁력이 없는 부문을 축소, 각 사별로 경쟁력 있는 부문을 특화하는 노력이 진행된다.
업체별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2016년까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총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및 산은 책임하에 2조원 이내 자본 확충이 이뤄진다. 회사와 채권단은 2015년 신규자금 1조원, 유상증자 4142억원 등 정상화방안을 계획대로 이행 중인 상황이다.
STX조선은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해 연내 완료할 예정이며 성동조선은 삼성중공업과 경영협력을 통한 구조조정 및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대형사는 원가절감과 수익성 위주 수주 집중 등 자구책을 기존 방침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석유화학산업은 공급과잉에 따른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합섬원료 TPA(테레프탈산) 설비의 자율적 감산이 이뤄진다. 글로벌 가격경쟁력 상실과 수요회복 지연 등으로 TPA업계는 생산설비를 약 30%(약 150만톤) 감축해야만 수익성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 생산설비 조정방안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철강산업은 지난해부터 영업적자를 지속중인 합금철 업체들의 정상영업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감축목표를 현재 89만톤에서 50만톤까지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계에서도 향후 수요전망 등을 감안할 경우 생산능력을 약 40%(약 40만톤) 정도 감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현재까지 11만톤의 설비폐쇄를 완료했으며 지난 9월 이후 추가적인 설비감축 방안을 망간합급철 업계 자율적으로 마련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