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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은행 주택담보대출 지난해 60조원 증가…2011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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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6. 01. 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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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6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9조493억원으로, 1년 전(314조4511억원)보다 32조5982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이들 은행이 안심전환대출 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매각 방식으로 넘긴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금액(27조8120억원)을 포함한 실질적인 연간 순증액은 60조4102억원이다. 이는 2011년 이후 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가장 많았던 2014년(30조1603억원)의 2배 규모다.

2011~2013년에는 매년 12조~18조원 정도 증가했다.

이처럼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은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매매 거래가 늘어나고, 전세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2127조원으로 전년(1961조원)보다 166조원 늘었다.

전세난에 따른 거래량 증가, 가격 상승,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만 전년보다 40.7% 넘게 증가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5.06% 상승, 전년 상승률(2.43%)의 2배를 넘었다.

서울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4년 말 4억9177억원에서 작년 말 5억2475억원으로 약 3300만원 올랐다.

전세난도 심각해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6.11% 올라 2014년 상승률(4.36%)을 웃돌았다.

특히 전세 품귀 현상이 발생한 서울 아파트의 경우 평균 전세가격이 3억1864만원에서 3억7800만원으로 약 6000만원(18.6%) 뛰었다.

하지만 올해 주택담보대출 대출 증가세는 늦춰질 전망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고,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역점을 두면서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6대 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작년의 절반 이하로 낮춰 잡고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각 은행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가계빚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올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5로, 2008년 4분기(-23)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가 음(-)이면 대출 심사 때 금리나 기간 등의 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회사 수가 완화하겠다는 회사 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올해부터 금융권의 주택대출심사가 깐깐해지는 것을 알고 대출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지난달 은행권에 몰렸다. 6대은행의 12월 주택담보대출은 5조7198억원으로, 11월 증가분(4조368억원)보다 1조6830억원 증가했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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