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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다보스 참석한 최태원… SK 미래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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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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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제주도CEO세미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3년만에 스위스 다보스에 발을 디뎠다. 23일까지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그룹의 미래를 설계하고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제로 열린다. 현재의 산업구조와 생산기술, 경영전략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수 있는 변화를 예견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최 회장이 지난해 말 제주도 최고경영자(CEO)포럼서 위기돌파를 위해 강조한 ‘파괴적 혁신’을 구체화하는 데 적격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반도체에 4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이후 또다른 축인 에너지·화학·정보통신기술(ICT)부문 투자는 계속 미뤄온 상황이다. 급변하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결정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선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체질개선을 위한 골든 타임을 놓치면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대대적인 사업재편과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는 최 회장에게 이번 포럼은 기존 구상을 점검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인 셈이다.

사실 그동안 최 회장에게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인맥을 넓히고 해외 사업의 발판을 만드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역할을 해왔다. 그 중요성을 아는 최 회장은 199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포럼에 참석해 거물들과 파트너십을 쌓아왔다.

실제로 최 회장이 매년 다보스포럼을 통해 연을 쌓아온 홍하이그룹의 궈 타이밍 회장이 2014년 수감 중이던 최 회장을 면담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이 인연은 출소 이후에도 이어져 양사간 중국·인도 합작사업을 논의하고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쯤되면 최 회장에게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초기지라 할 만하다.

최근 이혼 관련 이슈가 불거지며 최 회장의 광폭 행보가 주춤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연초부터 그룹 챙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오너리스크를 불식 시키고 있다. 오너가 직접 발로 뛰면서 그룹 경영진들도 유럽과 북미, 중국 등 세계 각지를 돌며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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