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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8775억 ‘4년래 최대’… 저유가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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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1. 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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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에쓰오일 2015년 경영 실적. /제공 = 에쓰오일
지난 2014년 저유가로 수천억원대 적자를 봤던 에쓰오일이 지난해 4년래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지속적인 저유가로 재고평가손실은 불가피했지만 대폭 개선된 정제마진이 이를 상쇄하고 남았다는 분석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775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4% 감소한 17조8903억원이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676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2746억원, 석유화학 2869억원, 윤활기유 3160억원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에쓰오일측은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상승과 공장 시설개선을 통한 운영 효율 극대화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다만 전년 수준의 판매물량을 유지했음에도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액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는 유가 급락에 따라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170억원 수준에 그쳤다. 정유부문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로 모든 정유제품의 마진이 개선됐으나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해 1379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만회한 건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부문의 높은 영업이익률이었다. 고부가가치 파라자일렌(PX)을 앞세운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7.1%가 증가한 871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3.5%에 달했다. 윤활기유부문은 비수기로 인한 원재료 가격 하락과 높은 수요에 힘입어 679억원의 영업이익과 26.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올해 정유부문이 수급밸런스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정제마진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부문과 윤활기유 부문도 신규설비 증설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양호한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에쓰오일은 모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에쓰오일은 아람코와 경유·나프타 1조3990억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울산공장 고도화설비에 2018년까지 4조7800억원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에서 든든한 지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정유업계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투자에 나선 에쓰오일이 설비가 완공되는 2018년부터 차별화된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이 건립 중인 울산공장 설비는 모험적인 투자가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설비이기 때문에 완공시 생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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