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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이란 시장 잡아라… 정부·기업 합심해 공동 전략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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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2.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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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재 해제' 이란 원유선 울산항 입항<YONHAP NO-2575>
4일 오전 울산 앞바다에서 31만7000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스탈라(STARLA)호’가 SK에너지 소유의 해상 원유이송시설인 부이(Buoy)와 접안하고 있다. /제공 = 연합뉴스
에너지강국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조치가 해제 되면서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기회로 보고 달려들고 있습니다.

수년간 투자가 멈췄던 이란은 원유와 가스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등 경기 회복에 총력 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 간 교역 증대는 물론 이란 내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감소하던 한국의 이란 대상 수출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한국의 이란 수출은 2011년 정점을 찍은 후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습니다. 낮은 단가의 이란산 원유 수입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제재 강화 이전 연평균 7600만 배럴이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경제제재 강화기간에는 6200만 배럴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현재 이란의 원유는 중동지역 다른 국가의 원유 단가보다 배럴당 2달러 정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매력적입니다.

전반적인 산업 부문의 수출 증대가 기대되지만 특히 차량, 철강 및 기계류 등이 중심인 중화학공업 부문의 수출 확대가 기대됩니다. 향후 이란에서 정보통신 부문 투자 등의 경제개발 정책 시행과 자동차 조립 생산이 재개되면 기계 및 운송류의 이란 수출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우리 기업들은 이란의 경제 재기가 본격화될 시기를 대비해 이란 투자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특히 중국·인도 등 국가가 자본력을 바탕으로 이미 대거 진출해 있어 이란시장 진출 시 기술이나 원가 측면에서의 차별화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이란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차별화된 전략 수립과 지원이 필수 입니다. 이란 시장을 선점한 중국·인도 등 국가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므로 국가적 차원에서의 진출 지원책이 필수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또 정부차원의 현지 유전 개발이나 원유 수입 확대에 대해 지원과 동시에 수출금융과 무역보험 등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이란 진출기업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합니다.

이란 원유생산 증대에 따른 낮은 가격의 이란산 원유를 확보하려는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란산 원유 공급 증대로 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선 정부 차원에서 이란 정부와의 외교적 노력도 기울여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이란의 원유 공급 증가는 우리나라 정유 기업들의 정제마진 개선과 내수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가 우리에게 또다른 기회가 될 지, 중국이나 인도에게 알짜배기 시장을 내어준 채 바라만 봐야 할 지는 이제 우리 기업들과 정부가 얼마나 합심해서 공동의 전략을 펼치느냐에 달렸습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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