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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예비후보 지지, 임종인 전의원, ‘사실 다르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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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영 기자

승인 : 2016. 03. 07. 14:10

더불어민주당 안산상록을 김철민 예비후보측이 밝힌 ‘전직 국회의원 지지선언’과 관련, 해당 국회의원이 사실과 일부 다르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철민 예비후보측은 지난 6일 ‘임종인 전 국회의원, 김철민 예비후보 지지선언’ 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다수의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대량 배포했다.

보도자료는 이번 총선에서 안산상록(을) 출마설이 나돌던 임 전의원이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 예비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6일 일부 언론 보도와 보도자료를 접한 임 전의원은 즉각 김 예비후보측에 전화를 걸어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내용의 수정과 취소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의원은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5일 김 예비후보 사무실에 들러 “‘잘해보라’는 덕담을 건넨 적은 있지만 예비후보를 지지선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후보로 확정도 안된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문하면서 “선거철에 누구나 있을 법한 통상적인 인사가 확대 해석됐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김 예비후보가 출마하려는 상록을은 임 전 국회의원이 지난 17대에서 열린우리당 당적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역구다.

임 전 의원은 “김 예비후보에게 전화해 사실을 바로 잡아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다”며 “이를 거부할 경우 성명서 발표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도 자신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인터넷 매체에 대해서도 “정정보도 또는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예비후보측은 6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도자제’를 요청하는 등 뒷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언론담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임 전의원이 회의에 참석해 김 예비후보를 지지한 것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회의 당시 여러 명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얘기를 할 수 없다”며 “김 예비후보와 임 전의원이 기념촬영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지선언의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는 상록(을)은 새누리당에서 재선을 노리는 홍장표 전의원과 더민주 김철민 전 안산시장, 국민의당 김영환 의원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최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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