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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은 1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에 백불계패했다. 이날 패배로 이세돌 9단은 전날 186수 흑불계패에 이어 2연패를 맛보게 됐다.
이날 알파고는 제1대국과 달리 초반부터 ‘변칙수’를 두며 이세돌 9단을 당황스럽게 했다. 특히 13수째에서 알파고는 우하귀에서 정석을 늘어놓다 갑자기 손을 빼고 상변에 ‘중국식 포석’을 사용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인간 바둑에서는 처음 보는 수”라며 알파고의 생각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은 당황하지 않고 알파고의 변칙수를 무난하게 막아내며 중반까지 유리한 형세를 만들어 나갔다. 특히 그는 중반 치열한 힘겨루기를 하다 하변에서 흑집을 격파, 집으로 다소 우의를 점하며 승부를 리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알파고가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하자 형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위기를 느낀 이세돌 9단은 좌상중앙의 다섯 점을 떼주고 우상귀 흑집을 도려냈다. 결국 바꿔치기에 실패하면서 형세는 우세를 가릴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이세돌 9단은 형세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제한 시간 2시간을 모두 사용한 그는 대국이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1분 초읽기에 몰렸다. 반면 알파고는 똑같이 초읽기에 돌입했지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국이 길어질수록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수를 충분히 읽을 시간이 부족했고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제3국은 1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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