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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연 직후 기자회견에서 “총선을 앞두고 시급한 현안을 처리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조속히 당무에 복귀해서 최고위를 주재하고, 공천관리위 결정 사항을 처리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최고위원들은 긴급 최고위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면서 “오늘 후보 등록이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오전 10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를 열어야 한다”고 김 대표를 거듭 압박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만약 당 대표가 (최고위를) 거부하거나 기피한다면 당헌에 따라 다음 사람이 말하자면 원내대표가 합법적으로 사회를 볼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 긴급 간담회에는 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정훈 정책위의장, 이인제·김태호·서청원·안대희 최고위원이 참석했고 이정현·김을동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이들은 또 이날 오전 10시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요구를 김 대표에 공식적으로 했다.
정종섭(대구 동구갑)·이재만(대구 동구을)·추경호(대구 달성군)·유재길(서울 은평을)·유재하(서울 송파을) 등 5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과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헌법 위반 사항”이라며 “김 대표가 공관위 결정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상기 5개 지역구에 대한 최고위 의결 거부를 표명했다.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부적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당인과 대표 직인을 불법적으로 가져가서 공직자 후보 추천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는 집권당 대표로서 올바른 일도 아닐 뿐더라 우리가 청산해야 할 후진적인 구태로 국민을 실망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