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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갈등 봉합…유승민·이재오 지역에 ‘무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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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기자

승인 : 2016. 03. 25. 22:56

김무성 "파국 막기 위한 고뇌에 찬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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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재오 의원 등의 지역구 5곳에 대한 공천 의결을 거부하고 무공천을 발표한 뒤 부산으로 내려가 ‘옥새투쟁’에 돌입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오전 부산에서 상경해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새누리당은 25일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과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구을에 총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 의원과 이 의원은 사실상 유일 범여권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최고위는 대구 동갑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달성엔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수성을엔 이인선 전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등 3명의 공천을 추인했다. 반면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 동을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서울 은평구을에 유재길 새은평미래연대 대표, 서울 송파구을엔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 직후 측근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당의 갈등을 봉합하고 파국을 막기 위한 대표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잘못된 공천으로 민심이 이반돼 수도권 선거가 전멸 위기 상황이다. 당 대표로서 잘못된 공관위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 내용과 절차가 명백히 잘못된 3곳을 무공천으로 관철했다”고 설명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공천과 관련한 갈등을 봉합하고 당 화합을 통한 총선 승리를 이뤄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대구 동구을에 마감시간 50분 전에 이승천 후보를 등록했다.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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