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대구 동구을)를 포함한 다섯 곳의 공천 의결을 거부한 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으로 향한 지난 24일, 원유철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친박계 최고위원 긴급 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7일 이재오·유승민 의원 등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에 대해 “(20대 총선 당선 후) 새누리당 복당(復黨)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 "당헌당규상 탈당한 사람이 복당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총선 결과 의석수가) 과반수가 안 된다 해도 (당선된) 무소속 의원을 안 받느냐’는 질문에도 “안 된다.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새누리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현역 의원은 총 11명이다. 이 중 친박(親朴)계는 김태환·윤상현 의원 등 2명 뿐이며 유 전 원내대표 등 유승민계가 대부분이다.
김무성 대표의 '공천 도장 파문'으로 6명의 진박 후보 중 3명은 추인되고 3명은 무공천한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논란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물리적 시간이 없었다”며 “당시 후보자 등록 마감 시간이 6시인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