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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ISA 출시 앞둔 은행들…외부 전문인력 수혈은 고작 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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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04.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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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육성인원 활용방침에 구인난까지 겹쳐 채용수 적어
절대 인원수 적어 효율적 업무 수행 어려울 거란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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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주요 은행들이 지난달 진행해온 외부 일임업 전문인력 채용인원이 고작 2~3명인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은행들은 외부 전문인력에게 고객성향에 따른 모델 포트폴리오(MP) 구성과 운용 업무를 맡긴다는 방침이지만,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과연 실효성 있는 업무 수행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6개 은행들은 MP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할 금융투자업계 출신의 일임업 전문인력 채용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2명을 확정했고, 우선 1명을 채용한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2명을 추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서류전형을 마친 상태로 조만간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2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입사가 확정됐거나 채용될 예정인 외부 전문인력들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에서 일임업 업무를 담당해왔던 실무자 출신으로, MP 구성 및 운용 업무 외에 각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육성한 내부 일임업 담당 직원에 대한 교육 및 자문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아예 외부 전문인력 채용공고를 내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다만 향후 은행권의 일임형 ISA 판매 상황을 지켜본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외부 전문인력 채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은행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2~3명 채용에 그친 것은 그간 동영상 강의 등의 방법을 통해 자체 육성한 내부 일임업 담당 인력만으로도 충분히 대고객 상담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일하게 외부 전문인력을 채용하지 않은 하나은행 역시 그룹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내 전문인력의 자문을 받아 해당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할 만한 전문가를 구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은행들의 외부 전문인력 채용 형태가 계약직 선발이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진행하는 일임업 담당자 채용은 계약직 형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분상의 제약을 무릅쓰고 은행으로 갈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임업 전문인력이 2~3명에 불과한 만큼 이들이 구성하는 MP가 과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에 채용된 외부 전문인력이 내놓는 MP는 결국 일선 영업지점의 일임업 담당자들이 고객 투자상담 시 참고용으로 활용하라는 본사용 MP일 것”이라며 “일임형 ISA의 취지가 고객 한사람 한사람의 투자성향과 재무상태에 맞는 맞춤형 MP를 제시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고객이 느끼는 밸류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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