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식자율과 언어 간 상관관계 있을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406010002844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기자

승인 : 2016. 04. 06. 18:37

인도 지역어 단일 공식언어 지정주 식자율 앞서...인도 식자율 69%, 남녀, 도농 간 격차
미조람주
인도 국립표본조사기관(NSSO)이 최근 발표한 인도 식자율 조사에서 96.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동북부 미조람(Mizoram)주의 주도 아이자울(Aizawl) 전경./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 인도의 식자율(literacy rate)이 69%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인도 국립표본조사기관(NSSO)에 따르면 2014년 1~6월에 조사한 인도의 식자율은 69%다. 2007년 7월~2008년 6월의 조사 때 64.5%보다 4.5% 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인도 남성의 식자율은 76%고, 여성은 62%였다. 도시는 80%, 농촌 지역은 64.5%를 기록했다. 남녀·도농 간 격차가 여전한 것을 보여준다.

델리
인도 델리수도직할지(NCT) 소재 한 중등학교의 정문./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식자율은 어느 한 언어로 간단한 메시지를 읽고 쓰는 능력을 의미한다. 한국의 경우 98%다.

주별 통계에서 불교 발상지 비하르(Bihar)주가 지난 조사 49.4%에서 60%로 무려 10.6%p의 성장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식자율 38.6%에서 52%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29개 주 가운데 골찌를 면치 못했다.

34만2269㎢로 면적 기준 인도 1위 라자스탄(Rajasthan)주가 63%, 2억으로 인구 기준 인도 1위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주가 63%로 뒤를 이었다.

첸나이 공항
인도 국립표본조사기관(NSSO)이 지난해 발표한 인도 식자율 조사에서 81.3%로 10대 도시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최남동부 타밀 나두(Tamil Nadu)주 첸나이(Chennai)의 국제공항./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동북부의 작은 주들이 다른 주를 압도했다. 인도 109만의 미조람(Mizoram)주의 식자율은 무려 96.2%였다. 미조람주에서는 미조어와 영어가 공식언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기독교 인구가 98%에 이른다. 서부 최남단 케랄라(Kerala)주·동북부 나갈랜드(Nagaland)주가 90%대로 이를 이었다.

앞서 NSSO는 지난해 12월 인도 10대 도시를 비교한 결과, 최남동부 타밀 나두(Tamil Nadu)주 첸나이(Chennai)의 식자율이 81.3%로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타밀 나두주는 인구 7200만명으로 타밀어를 쓰고 있다.

이어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공식 언어 : 마라티어)주 푸네(Pune) 79.9%, 동북부 웨스트 벵갈(West Bengal·벵갈어·영어)주 콜카타(Kolkata) 79.8%, 남서부 카르나타카(Karnataka·칸나다어·영어·힌디어)주 벵갈루루(Bengaluru) 79%, 북서부 구자라트(Gujarat·구자라트어·힌디어·영어)주 아메다바드(Ahmedabad) 78.4%, 델리(Delhi·힌디어·영어) 77.8%, 구자라트주 수라트(Surat) 77.1%, 중남부 텔랑가나(Telangana·텔루구어·우르두어)주 하이데라바드(Hyderabad) 73.1%, 북서부 라자스탄(Rajasthan·라자스탄어·힌디어)주 자이푸르(Jaipur) 72.7% 순이었다.

식자율과 공식 언어의 상관관계는 명확하지 않으나 대체로 지역어를 단일 공식어로 사용하는 주의 식자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물관
인도 국립표본조사기관(NSSO)이 지난해 발표한 인도 식자율 조사에서 81.3%로 10대 도시 가운데 3위를 차지한 동북부 웨스트 벵갈(West Bengal)주 콜카타(Kolkata)의 빅토리아 기념관 앞 광장./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
하만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