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산 열연제품 가격은 전분기 대비 13.5% 감소했고 철근가격은 6.2% 반등했다. 같은 기간 한국산 열연 가격은 전분기 수준을 기록했고 철근가격은 오히려 12.9%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한국철강 가격이 중국 가격에 후행하기 때문으로, 곧 가격 반등이 이어질 것이란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철강 가격 호조세는 2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수익성이 악화된 중국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의지가 높은 상황 속에서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감 탓이다. 철근가격 상승은 그동안 감산 혹은 가동중단을 하고 있던 철강사들의 생산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중국정부가 공격적인 구조조정으로 생산증가를 억제한다면 가격 호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도 중국 업체들의 가격인상에 동참한 상황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5월에도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등의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냉연도금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의 가격도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하반기에도 철강가격 호조세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중국 정부의 일관적인 구조조정 정책 시행 여부 및 유가의 방향성이 이를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세계경기가 아직까지는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흐름도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건설·조선·기계 등 관련 산업들의 분위기가 개선돼야 비로소 철강수요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생산원가 수준의 마진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하반기 유가 상승에 의한 철광석 가격 상승이 지속된다면 철강가격 호조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