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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PX제품가에서 원료가를 뺀 PX마진은 지난 8일 기준 톤당 40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평균 톤당 345달러 수준에서 약 17% 마진율이 늘었다. 업계에선 기본적으로 톤당 300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2012년부터 늘어나는 중국 수요에 PX마진은 2013년 톤당 560달러를 웃돌며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화학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면서 불과 1년만인 2014년 공급 과잉사태로 톤당 270달러까지 추락했다. 최근 부진했던 PX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인 건 중국 공장의 폭발사고 및 메이저 업체들의 설비 정기보수 등이 겹치면서 공급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PX 생산규모가 가장 큰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은 PX부문 수익이 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올해 약 2조4700억원, 에쓰오일은 1조475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0.5%·80.5% 늘어난 수치다.
현재 SK는 SK인천석유화학·울산아로마틱스·SK종합화학을 통해 총 318만톤의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에쓰오일은 온산에 180만톤 규모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제품 수익이 높아지면서 170만톤의 생산규모를 가진 한화토탈은 디보틀네킹(병목 공정개선)을 통해 17만톤을 더 늘린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PX 135만톤 생산능력을 가진 GS칼텍스는 추가 투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 일본 파트너사와 전라남도 여수에 약 1조원을 투입해 연산 100만톤 규모 PX공장을 증설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바 있지만 약 4년째 투자를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시황이 좋더라도 투자 결정을 내리고 상업생산까지 걸리는 최소 2년 사이 업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GS칼텍스는 관련 합작사업에 대해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3분기 기계적 준공을 마치는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사 ‘현대케미칼’도 PX 시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연산 120만톤 생산되는 혼합자일렌(MX)은 PX 원료로 활용되는데 시황이 악화되고 가동률이 떨어지게 되면 동반 부진을 겪을 수 밖에 없어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내년 상반기 PX시황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업계에선 PX 시황 호조가 올해 말까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장현 석유화학협회 연구원은 “중국에서 PX공장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신증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져 단기적으로 PX제품가격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진입장벽이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가격 변동을 예측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