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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세곡·위례 부동산시장 교통공약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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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16. 04. 14. 17:55

더민주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새누리당 표밭인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에서 세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해당 지역구 당선인들이 교통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부동산 호재가 예상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8개 지역구 중 강남을·송파을·송파병에서 더민주 후보가 국회의원이 됐다. 나머지 5개 선거구는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새누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송파을을 제외한 강남을·송파병은 대규모 주거단지가 있으면서 교통이 불편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강남을에 속한 세곡동은 보금자리주택 입주로 인구가 대거 유입돼 5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이 없고 밤고개로 상습정체로 교통몸살을 앓고 있다. 송파병 역시 교통시설이 미비한 위례신도시 거주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곳이다. 위례신도시는 10만여 명이 주거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된 2기 신도시다. 이에 따라 두 지역구 당선자 모두 지역맞춤형 교통공약을 내놨다.

전현희 강남을 당선자는 전철 위례~신사선, 위례~과천선을 세곡동으로 끌어오거나 추가 노선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세곡동 부동산 시장에는 훈풍요인이 될 수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전철 없는 세곡동에 새롭게 전철이 생길 경우 부동산 기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도 “세곡동에 전철역이 추진되는 시기부터 집값은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철역이 세곡동을 지날 경우 돌아가는 노선이 돼 시간 절약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권 팀장은 “분당선의 경우 신분당선보다 돌아가는 노선이어서 교통 호재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정체구간인 밤고개로는 서울시가 하반기에 도로확장공사를 계획하고 있어 공사가 끝나는 2018년에는 교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례신도시가 속한 송파병에는 남인순 당선자가 도로 확충 공약을 줄줄이 내놓아 관련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남 당선자는 위례서로 조기개통 추진·분당~수서 고속도로 연결 IC 신설 추진·특전사진입로 활용 임시도로 개설 추진 등을 공약했다. 대중교통으로는 서울 동남권~과천 동서 철도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강남권이지만 강남접근성이 떨어지는 위례신도시에 이같은 공약이 실현된다면 유입인구 증가로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동남권~과천 철도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 공청회에서 논의를 마치고 상반기 안에 최종안을 확정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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