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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유로스톡스50 선물’ 상장...해외지수기초 파생상품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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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04. 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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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독일거래소그룹과 교차상장 계약 체결
6월 EURO STOXX 50 선물 국내 상장
유렉스 상장 미니코스피 200선물, 기존 상장 코스피 200 야간 옵션과 시너지 기대
EUREX KRX-1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유로스톡스50 선물-미니코스피200선물 교차상장 계약식’에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제프리 테슬러(Jeffrey Tessler) 독일 EUREX & CLEARSTREAM 총괄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유럽의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을 국내에 상장하고 ‘미니 코스피 200 선물’을 독일 유렉스(Eurex)에 교차상장하는 계약을 20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거래소는 사상 최초로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상장하게 됨과 동시에 Eurex에 코스피 200 지수를 기초로 하는 선물과 옵션 야간시장을 동시에 개설하게 됐다. EURO STOXX 50 선물이 해외거래소 상장되는 것은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EURO STOXX 50 선물은 지난해 세계 주가지수 파생상품 거래 4위, 국내 투자자 해외파생 거래순위 1위를 차지할 만큼 인지도가 높은 상품이다.

거래소는 이번 계약으로 아세안 파생 허브로의 도약기반 마련과 국내투자자의 거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EURO STOXX 50 선물을 국내 거래시간에 원화로 거래하게 됨에 따라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URO STOXX 50 선물 상품은 국내 거래시간 동안 EURO STOXX 50 지수에 원화 승수(1만원)를 곱한 금액을 기준으로 거래하게 돼 유로화 환전이 필요없다. 또한 상품명세를 Eurex에 상장된 EURO STOXX 50 선물과 최대한 일치시켜 가격을 직접적으로 비교가능하다.

EURO STOXX 50 선물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거래하는 해외 파생상품으로, EURO STOXX 50지수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국내투자자들의 EURO STOXX 50 선물 거래량은 일평균 2만1152계약에 달한다. 이는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HSCEI) 선물(1만6676계약)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E-미니 선물(1만2581계약) 거래량보다 많은 양이다.

Eurex에 상장되는 미니 코스피 200 야간 선물의 경우 계약 크기가 5분의 1로 축소됐으나 코스피 200 선물과 기초자산이 동일한 상품으로 Eurex에 이미 상장된 코스피 200 야간 옵션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urex를 이용하는 국내외 투자자는 코스피200 관련 선물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어 한국 증시와 관련한 다양한 위험관리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거래소는 “국내 투자자가 EURO STOXX 50 선물을 거래할 경우 낮은 수수료와 정보이용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해외 시장과는 달리 물리적 거리에 따른 주문속도와 국경간 거래에 따른 거래절차 등의 면에서도 국내 투자자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까지 이번 교차상장과 관련해 회원사 설명회 및 시장조성자 계약을 체결하고 업무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6월에는 국내외 투자설명회를 거쳐 EURO STOXX 50 선물을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Eurex는 독일거래소그룹 산하 파생상품거래소로 미국 CME, ICE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파생상품거래소로 평가받고 있다. EURO STOXX 50 지수의 경우 유로존 12개국(오스트리아·벨기에·핀란드·프랑스·독일 등) 주요 섹터의 주도주 50개를 대상으로 하는 지수로 EuroStoxx의 19개 섹터지수(Supersector indices) 내에서 시총이 가장 큰 종목으로 구성되며 유로존 12개국 시총의 60%를 커버한다. 다임러벤츠·폴크스바겐·지멘스·알리안츠·로레알·노키아·필립스·BMW 등의 우량기업이 주요종목으로 포함돼 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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