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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회장 일가, 한진해운 지분 76만주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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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04. 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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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최 회장 일가는 2014년 유수홀딩스가 한진그룹에서 개열분리된 이후에도 한진해운 지분 0.31%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최 회장 일가는 한진해운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됐다.

21일 한진해운은 최 회장과 두 자녀 조유경·유홍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 76만3927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 일가는 지난해 4월과 이달 총 6회에 걸쳐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각해왔다. 최 회장의 경우 지난해 4월 8일 보유중이던 37만569주 중 20만1150주를 장내매도 했고, 지난 11·14·15·18일에 나머지 수량을 처리했다.

유경·유홍씨 역시 지난해 4월 15일과 16일 총 12만주씩을 장내매도했다.

한진해운 측은 최 회장 일가의 지분보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다 이날 최 회장 측이 주식매각 내용을 통보함에 따라 급하게 공시했다.

실제 한진해운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는 최 회장의 지분이 37만569주로 기재돼 있지만 최 회장은 이미 지난해 4월 지분량이 16만9419주로 감소해 있었다. 반면 유경·유홍씨의 지분은 이들이 지난해 매각한 12만주를 제외한 19만6679주로 정확히 기재되는 등 최 회장 일가에 대한 지분변동 사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진해운 측은 “최 회장 측으로부터 주식매각을 이날 통보 받은 즉시, 사실 확인 후 절차에 따라 공시했다”며 “매매 사실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혀 몰랐으며, 상의된 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남편 조수호 회장이 2006년 별세한 이후 한진해운을 경영해 왔다. 하지만 재무상태가 악화되면서 대한항공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수혈받고 한진해운 경영권을 조양호 회장에게 넘겼다. 당시 최 회장은 한진해운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한진해운홀딩스로 독자생존의 길에 나섰다. 사명도 한진해운홀딩스에서 유수홀딩스로 변경해 항만·물류 전문 IT서비스사업과 물류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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