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항 '소프트한 콘텐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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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들에게 “표 계산만 하면서 각개 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 한자리에 모여 상황의 엄중함과 위기를 공유하며 최상의 원내대표단이 누구인지를 고민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되고 난 후가 더 큰 문제라는 고민이 없다면 깨끗이 접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의 의미에 대해 “합의추대를 전제한 출마 의사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뜻을 같이하는 의원은 계시지만 러닝메이트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아직 아무와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자신의 장점에 대해 “우리당에서 뭔가 역할을 맡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참신하다고 할 수 있다”라며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갈망을 어느 정도 채워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살 때 전신마취 수술대에 누운 이후 항상 인생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위기 속에서는 제가 누구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3선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서는 “법사위를 같이 하면서 서로간 인간적인 면을 알고 있다”며 “박 의원의 강력한 카리스마에 ‘강(强) 대 강(强)’으로 부딪히기 보다는 오히려 (저처럼) 소프트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