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정부까지 팔 걷은 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 가입 ‘적신호→청신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601010000490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16. 06. 01. 18:4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Print
현대상선과 정부가 2일부터 새 해운동맹에 가입하기 위해 정례회의 등 물밑작업에 돌입한다. 용선료 협상과 채무조정안이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방편이었다면, 해운동맹 가입은 국적 해운사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는 조건이나 다름없다. 국제 해운 시장에서 원양선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해운 동맹에 소속되는 게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해양수산부까지 현대상선의 얼라이언스 가입을 지원하겠다고 나서 동맹 편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내년 4월부터 글로벌 해운 동맹 시장이 전면 재편되는 가운데 현대상선은 현재 새로운 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서 빠진 상태다. 이에 동맹 가입을 지원하기 위해 2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G6(현 현대상선 가입 동맹) 회의에 이례적으로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도 참석한다. 이 회의는 각 해운사들의 실무자들이 모이는 자리로, 이번에도 3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운영 계획에 대해 상의하는 게 목표다. 그러나 시기를 고려해 새 동맹 이야기가 반드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해양수산부 측은 “이 정례회의는 어디까지나 선사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이지만, 현대상선이 고비를 넘어가는 상황이니 주무부처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선사는 이 동맹을 주도한 독일의 하팍로이드를 비롯해 일본의 NYK·MOL·K-라인·대만의 양밍 그리고 한진해운이다. 4월 출범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현대상선이 추후 편입하기 힘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용선료 협상 타결이 임박하고 채무조정안도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디 얼라이언스 멤버 중 현재 현대상선과 같은 동맹인 ‘G6’ 선사는 하팍로이드·NYK·MOL이다. 특히 하팍로이드는 현대상선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현 한진해운 소속의 CKYHE 멤버가 총 3곳 이지만 이들도 현대상선 가입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극히 적다는 해석이 나온다.

양창호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해운동맹은 이익이 되는 선사와 협동해 무조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면서 “만약 현대상선이 구조조정을 잘 끝내 선박펀드 지원을 받아 초대형 선박을 건조하게 된다면 얼라이언스 내 선사들이 오히려 더 (현대상선을) 끌어안으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글로벌 해운 동맹은 2M·CKYHE·O3·G6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 4월부터 머스크가 포함된 ‘2M’, CMA-CGM이 포함된 ‘오션’, 그리고 ‘디 얼라이언스’가 출범하면서 현 체제가 전면 개편된다. KMI국제물류위클리와 해운·항만 컨설팅사 드류어리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에 포편입할 시 아시아~북미 항로의 점유율은 35.2%로 2M을 앞서고 오션과는 근소하게 맞설 전망이다.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