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서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1.5%로 지난해 6월 이후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다수의 전문가들이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일부 금통위원들이 인하를 주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이달보다는 다음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금통위서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국책은행 자본확충 참여 방안이 결정된 이후에 한은의 금리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며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 여부가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동결의 배경으론 14~15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거론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에 따라 한은의 정책이 시장 관심에서 묻히거나 영향이 희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일각에선 국내 정책 기대감과 경기부진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금리인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채권시장에선 금통위 의사록과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이번은 아니더라도 조속한 시일 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수출부진 등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진 만큼 선제적 조치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저성장의 고착화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난 3일 한은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 성장률은 0.5%로 2분기 연속 0%대에 머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