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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배경과 추가 인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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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6. 06. 0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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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은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한 모멘텀(상승 동력)과 구조조정에 대한 대비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2분기의 0.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향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대량실업에 따른 경기 위축도 예상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상반기 정책효과가 떨어지면서 소비 위축·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건설투자 감소 등 하반기 경기흐름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국가의 경기 둔화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연기 가능성도 한은이 금리를 내릴 수 있었던 요인이다.

당초 14∼15일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달 3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금리 인상 시기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3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4000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아울러 4월에 새로 선임된 4명의 금융통화위원의 성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중 조동철·고승범·신인석 위원은 대체로 경제 성장에 무게를 두는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이일형 위원은 ‘중도파’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도 한 금통위원이 “이번엔 아니더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한편 금년 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인하 시기를 9월 또는 10월로 예상한다”며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하반기에 경기 하방 요인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는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이라며 “다음달 한은이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이 2.5% 이하로 하향 조정되지 않는다면 올해 더 이상의 기준금리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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