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수 1168개, 일평균 거래량 3조4000억원...외형성장 성공적
10%도 안되는 외국인 비중, 호재성 이슈에 급등락하는 체질 은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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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코스닥 시장은 높은 개인투자자 비중 탓에 외풍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투기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지적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시장이 시장 개설 이후 외형적 성장은 이뤘지만 질적성장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6년 시장 개설당시 7조600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29일 기준 206조원으로 27배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23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기업 자금 조달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개설 이후 20년간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해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총 47조9000억원에 달한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23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급증했고, 상장기업수는 1168개사로 개설당시 341개사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이 총 122개사로 2002년 153개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정 호재성 이슈에 일부 종목들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코데즈컴바인과 같이 적은 유통물량에도 작전세력 등에 이용되는 사례들로 투자자 피해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낮은 시장 구조가 이런 시장 대내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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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외악재에 민감하고 테마성 소문에 주가가 크게 반응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코스닥 시장의 관리종목은 37개로 유가증권 10개종목 대비 3배가 넘는다. 이런 약한 체력은 지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 열풍으로 500~600포인트 안에서 움직이던 지수가 700선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지만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등 외부적인 요인에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600선으로 다지 주저앉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넘은 것은 121거래일 동안 17거래일에 불과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이 외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시장 건전성과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코스닥150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등이 상장하는 등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외부 이슈에 지수가 급락하는 등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헤지수단 등이 다양해 지고 IPO등을 통해 시장 파이가 커지면 이런 불안요소는 해소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개인비중이 90%에 달하는 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