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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비차익거래 매수세…증시 상승세 지속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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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07. 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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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전 수준 회복한 코스피<YONHAP NO-2542>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97포인트(0.86%) 오른 1987.32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브렉시트로 불안감이 커졌던 주식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다. 주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데 이어 시장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선물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급을 보이고 있다. 큰 대내외적 악재가 없는 한 시장이 급격히 요동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브렉시트로 인한 주식시장의 타격이 예상보다 없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37억원을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533억원을 시작으로 30일 4034억원을 사들인데 이은 3거래일 연속 매수행보다. 이 기간 외국인은 총 7504억원을 순매수하며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달 24일 이후 3거래일 동안 순매도한 7548억원을 고스란히 다시 담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지수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차익거래에서도 외국인은 이날 1061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5153억원 순매수포지션을 나타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에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이란 예상을 해왔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지난 24일 3.09%하락했던 상황을 4거래일 만에 회복하며 불안심리를 빨리 떨쳐버렸다.

이런 회복세에도 지난달까지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경계 심리는 존재했다. 선물시장과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에서 외국인 포지션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선물시장과 비차익거래에서 외국인순매수가 지속 확대되면서 이런 경계감도 사그라들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만 해도 파생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이 동시에 오르며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당시 파생시장은 일반적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시 풋옵션 가격은 상승세가 나타나고, 콜옵션은 가격이 하락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파생시장의 비정상적인 상황은 이번주 들어 급격히 안정세를 찾았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지난달 29일부터 외국인 포지션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29일 3551억원 순매수 포지션을 보인 외국인은 30일 4946억원, 그리고 이날 5153억원의 순매수하며 그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30일 매수세는 선물 신규매수세가 들어온 것이서 시장에 기대감을 키운 모습이다. 더구나 30일에 이어 이날도 미결제약정 증가와 함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시세차익성 투자가 아닌 실제수요가 들어오고 있다는 관측이다. 미결제약정이란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미결제약정이 늘어나는 것은 선물을 통해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실제 투자자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신상범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0일 외국인이 미결제약정이 늘리며 신규매수세가 들어왔다”며 “다만 순매수가 연속으로 지속될지 확인이 필요했지만 이날도 미결제약정이 늘면서 강하게 매수포지션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은 올라가는 쪽에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신규 매수 여력은 2만계약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비차익거래에서의 외국인 행보다. 이날 비차이거래에서 1061억원을 사들인 외국인은 전일에도 78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 비차익순매수 규모는 278억원, 504억원, 109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대부분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비차익순매수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외국인 비차익순매수와 선물 순매수가 나타나면 장이 하락하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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