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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게다가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은 이 격세지감을 더욱 오래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수출 경쟁력 약화로 경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당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시장에 충격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평가절하하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 위안화가 고평가됐다는 불만이 수출 기업들 사이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경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야 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자연스러운 위안화의 약세도 평가절하가 순리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봐도 좋다. 이는 위안화가 파운드에 연계돼 꾸준히 평가절하됨에도 시장에 별로 충격을 주지 않는 사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7 위안 돌파가 현실로 나타나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설사 7 위안 대를 넘어서더라도 그 이상의 평가절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세기 말의 8 위안 대까지 이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 역시 과도한 평가절하는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입장일 뿐 아니라 미국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결과적으로 1 달러 당 7 위안 초반이 마지노선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 정도만 하더라도 한국과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가전, 철강, 조선 등의 산업 분야에서는 상당한 국제적 경쟁력을 회복, 수출을 늘일 것이 확실해 보인다. 한국 정부와 기업이 중국 위안화의 동향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