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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雲南)성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연결하는 총길이 417Km의 고속철도 구축의 착공에 최근 본격 나선 것 역시 동남아 고속철도의 맹주가 되려는 중국의 야심이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재 예정으로는 5년 뒤 개통될 예정으로 있다. 여기에 최근 삐끗했으나 중국의 적극 구애로 재협상에 들어간 윈난성-태국 치앙마이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타결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현실까지 더하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에 속한다. 윈난성에서 시작,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잇는 총 3000km의 중국형 고속철도 네트워크 출현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이 경우 중국은 동남아 고속철도의 맹주로 가볍게 올라서게 될 뿐 아니라 일대일로의 기본적인 청사진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유럽까지 연결도 가능하다.
당연히 걸림돌이 없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국이 고속철도 패권을 거머쥐는 것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거부반응을 먼저 꼽을 수 있다. 일본의 경우는 한국과 함께 동남아 각국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수주전에 거의 대부분 참여, 어떻게든 중국의 발목을 잡으려 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 기술에 대한 우려 역시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이런 현실은 지난 6월 중순 중국의 전동차 제조회사 CSR쓰팡(四方)이 싱가포르 지하철공사인 SMRT에 납품한 열차가 잦은 고장으로 대대적으로 리콜된 사실을 상기하면 잘 알 수 있다. 당시 중국은 비밀리에 이 리콜을 추진했으나 바로 대외적으로 알려지고 말았다. 이에 대해 코레일 주중 대표처의 김원응 수석대표는 “중국 기술은 아무래도 신뢰도가 낮다. 미국과 일본이 이를 끈질기게 문제삼으면 동남아 각국도 눈을 돌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중국이 이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중국이 동남아에서 고속철도 굴기에 성공, 이 지역의 맹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은 현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