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SM과 계약 유무효 관련 소송까지 벌이는 갈등을 겪었던 엑소의 중국인 멤버 우이판(吳亦凡·26)과 루한(26)이 21일 자로 사실상 자유의 몸이 됐다. 그러나 2022년까지는 SM과의 계약이 유효한 탓에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대해서는 SM과 분배해야 한다. 하지만 분배 비율은 외부적으로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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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과 우이판. 21일 타결된 SM과의 합의에 의해 자유로운 신분이 됐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에 소재한 우이판공작실과 루한공작실의 21일 발표에 의하면 이런 내용은 한국 법원의 판결과 이에 근거한 양 공작실과 SM에 합의에 의해 이날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이 결정에 따라 두 사람은 향후 엑소의 멤버로 활동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은 가능하게 됐다.
얼핏 보면 이번 결정은 SM의 완패로 보인다. 하지만 2022년까지 둘의 수입을 나눠가진다는 내용이 합의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을 듯하다. 더구나 중화권 시장은 한국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크다. 수입 규모가 0이 하나 더 붙는다고 해도 좋다. 여기에 이들의 지금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SM으로서는 오히려 잘 됐다고도 해도 좋을 수 있다.
물론 우이판과 루한으로서도 최악의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얼마가 됐든 자신들이 벌어들일 수익을 SM과 배분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해야 한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한 다음 중국까지 평정한 사실을 상기하면 그 정도의 손실은 각오해야 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