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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수주잔량 12년만에 최저… 감소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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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7. 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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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수주잔량이 12년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특히 일감이 줄어드는 속도는 3개국 중 가장 빨랐다.

22일 클락슨 리서치가 발간한 ‘세계 조선소 모니터’ 7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수주잔량은 2510만CGT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수주잔량의 25%에 해당하는 것이며 한국이 2004년 1월 기록한 2417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12% 하락했지만, 한국의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20%나 줄었다. 반면 지난달 말 기준 중국과 일본의 수주잔량은 각각 3770만CGT와 2210만CGT로 전년 대비 11%, 14% 감소하는데 그쳤다.

중국과 일본의 시장 점유율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각각 37%와 22%로 집계됐다. 한국의 수주잔량이 가장 빠르게 줄어든 이유는 중국과 일본보다 수주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발주한 신규 물량은 630만CGT(224척)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이 중 한국은 13%에 해당하는 80만CGT(27척)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신규 물량의 37%를 가져간 전년 상반기 대비 88% 감소한 것이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공기업과 자국 선사의 발주에 힘입어 한국보다 수주물량이 많았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의 38%에 달하는 240만CGT를 수주했는데 클락슨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기업이 30척의 발레막스선을 발주하는 등 대규모 주문을 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일본은 올해 상반기 각각 240만CGT, 80만CGT를 인도하는 데 그쳤지만, 한국은 전 세계 인도량의 35%에 달하는 650만CGT를 인도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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