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산하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25일 보도에 의하면 이런 분위기는 인도 정부가 최근 자국에 주재하는 신화(新華)통신 기자 3명을 추방하기로 한 사실이 무엇보다 잘 보여주지 않나 싶다. 신화통신이 대사관이 없는 국가의 중국 공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진짜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해야 한다. 더구나 인도의 중국 기자 추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가 모질게 마음을 먹었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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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중국 역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베이징의 군부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와의 국경 지대에 평소보다 10만 명 가까이 많은 병력을 배치,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양국이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는 이유는 크게 복잡하지 않다. 우선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탓에 필연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국경 분쟁을 꼽아야 한다. 50여 년 전 이로 인해 전쟁까지 치렀으나 광범한 범위에 걸쳐 여전히 경계는 모호한 것이 현실이다. 티베트에 대한 인식의 괴리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중국은 티베트를 자국 지방 정부로 보는 반면 인도는 망명 정부까지 받아들이면서 인정하고 있으니 관계가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불거지고 있는 인근 네팔에 대한 영향력 확대 정책, 동남아를 자국의 세력 하에 두려는 야심 역시 양국의 관계를 무력 충돌 발발 직전 상황으로까지 몰아가는 이유로 꼽아도 좋다. 관계가 좋으면 이상하다고 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양국의 관계는 한 번 고비를 넘겨야 정상화를 위한 노력의 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