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궁푸 스타인 리샤오룽(李小龍)의 애인 딩페이(丁佩·69)의 전 남편으로 유명한 홍콩의 배우 겸 영화 제작자 샹화창(向華强·68)에게는 떨쳐버리고 싶은 컴플렉스가 하나 있다. 바로 조폭이라는 딱지라고 할 수 있다. 어린 나이도 아니고 이제는 나이 70세를 바라보는 중화권 영화계의 거물이 됐는데 좋지 않은 소문에 시달리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지 않나 싶다.
샹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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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재판에서 조폭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은 샹화창. 류더화, 저우룬파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사실 조폭이라는 말은 그와 관련해서는 거의 진실로 통한다. 10대 때 발을 디뎌 지금까지 헤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본인 역시 조폭 의혹을 받고 있는 저우싱츠(周星馳·54)가 수년 전 캐나다 정부 관리에게 귀띔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그는 이제 법적으로는 이런 소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2014년 9월 자신을 조폭이라고 비난한 모 인터넷 사이트를 고소해 열린 재판에서 25일 마침내 승소 판결을 받은 것. 해당 사이트 역시 다음 날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인민법원의 재판 결과를 받아들여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로써 그는 법적으로는 조폭이 아니라는 사실을 온 천하에 알리게도 됐다.
샹화창 측은 당연히 재판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부인 천란(陳嵐·57)이 모든 것을 사필귀정이라고 가장 먼저 기쁨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녀는 하지만 저우싱츠가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남편이 조폭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내친 김에 거의 사실로 굳어진 소문을 완전히 잠재워버리겠다는 자세가 아닌가 보인다. 물론 그럼에도 그에 대한 항간의 시각이 어느 정도 바뀔지는 미지수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영영 변하지 않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듯하다. 그만큼 소문의 힘은 무섭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