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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양의 후예 아닌 별들의 후예 화제, 장성 후손 합창단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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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8. 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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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창립돼, 단원 200여 명
중국에 ‘태양의 후예’가 아닌 ‘별들의 후예’들이 단원인 아마추어 합창단이 그 어느 프로 합창단보다 맹활약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구나 합창단의 단원들 평균 나이가 무려 65세인 것에서 보듯 노익장 역시 찬탄을 부르고 있다.

베이징의 유력 신문인 신징바오(新京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합창단은 지난 2008년 9월 창설됐다. 대부분 인민해방군 장성들인 조부모나 부모가 쌓은 공헌을 잊지 않으면서 후손들의 친선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뜻 있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결성한 것. 또 1958년 결성돼 잠깐 활동한 장군합창단을 잇는다는 나름의 의미도 없지 않았다.

별들의 후예
최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장군의 후예 합창단의 공연. 단원들의 평균 연령이 65세에 이른다./제공=신징바오.
당연히 호응은 엄청났다. 그러나 조건이 까다로웠다. 우선 조부모나 부모가 장군 출신이어야 했다. 여기에 나름의 음악성도 있어야 했다. 이렇게 해서 2009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나 아무래도 처음에는 문제가 있었다. 아무리 아마추어이기는 해도 무대에 서기에는 실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하지만 단원들의 노력과 전문 음악가들이 자원봉사로 도움을 주면서 합창단의 실력은 몰라보게 좋아졌다. 나중에는 전국 곳곳에서 러브콜이 쇄도했다. 2003년 9월에는 무려 200여 회의 공연 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 이 합창단은 최근 들어서도 무척 바쁜 나날을 보냈다. 1일에는 인민해방군 창군 89주년 기념행사 무대에 서서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도 과시했다.

평균 연령이 65세인 것에서 볼 수 있듯 이들의 대부분은 은퇴 후 제2의 삶으로 합창단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열정은 프로들 못지 않다고 한다. 공연 일정이 잡히면 합숙까지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이다.

단원들 중에는 낯익은 인물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의 조카딸 저우빙이(周秉宜), 뤄루이칭(羅瑞卿) 대장의 아들 뤄젠(羅箭) 등이 우선 꼽힌다. 모두들 선대들을 따라 군 복무까지 한 군인 출신이기도 하다. 일부는 자신이 장성으로 은퇴한 이력을 자랑한다.

현재 이 합창단은 1년에 평균 40여 회 정도 공연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균 나이 65세의 합창단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강행군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별들의 후예’라는 긍지가 이들의 의욕을 늘 북돋는다고 한다. 요즘 중국에서도 잘 보기 어려운 노블레스 오블리쥬가 이들에 의해 그나마 실천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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