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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만의 현재 경제 상황은 처참하다. 올해 2% 성장은 언감생심이고 마이너스 성장의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것이 현실이다. 대만 경제 당국이 최근 들어 1% 성장에 목을 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차이 총통 정권이 본격적으로 경제를 운용할 내년이라고 특별히 나아질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
정치적으로도 현실은 비관적이라고 해야 한다. 당장 중국과의 양안(兩岸) 관계가 차이 총통이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을 주창한 탓에 엄청나게 좋지 않다. 자칫 하면 전면전은 아니더라도 국지전은 일어날지 모른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을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시족이라고 해야 한다.
이러니 국제사회에서의 생존 공간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수교국 22개국을 유지하고 있으나 언제 줄어들지 누구도 모른다. 당장 바티칸이 중국과 수교를 할 경우 큰 타격을 입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현실은 거의 이렇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나머지 수교국들도 심리적 불안 때문에 대만과의 수교 지속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차이 총통이 도대체 잘 하고 있는 것이 뭐냐는 볼멘 소리가 지지층으로부터 터져나오는 것은 때문에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 취임 이후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기현상은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차이 총통은 재수를 통해 정권을 쟁취했다. 준비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국민당 총통이 당선되지만 않으면 된다.”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느냐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차이 총통이 분발을 넘어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말이 대만 정계에 떠도는 것은 크게 이상할 것도 없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