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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과 러시아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 동북지방 경제 살리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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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8. 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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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조 원 대대적 투자 프로젝트 확정
중국이 한국과 러시아로 이어지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한때 자국의 공업 중심지였던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이른바 동북3성의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 갈수록 낙후해지는 이들 성의 경제를 외면했다가는 고른 성장이라는 당국의 목표 실현이 불가능해질 뿐 아니라 전체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떻게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게 된 것. 더구나 이들 지역의 경제가 발전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에 가까운 잇점을 살리는 시너지 효과 역시 바라보는 것이 가능해 동북3성 진흥 프로젝트는 단연 탁월한 선택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베이징 경제 소식통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움직임은 무엇보다 지난 4월 말에 발표된 동북3성의 전면적 진흥 프로젝트가 잘 말해준다. 이 계획의 기본은 일단 2020년까지 이 지역의 노후화된 산업 시설을 첨단 수준으로 변모, 개선시키는 것이다. 이어 산업 전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2030년까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당연히 대규모 재정도 투자될 예정으로 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24일 보도를 참고하면 2018년까지 총 1조6000억 위안(元·270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체적인 중점 사업도 마련돼 있다. 산업 구조조정, 첨단 산업단지 조성, 창업이노베이션 지원, 민생보장 및 개선 등의 4개 주제 하에 총 137개 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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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성 성도 선양의 한 공장이 보유한 자동화 설비의 전경. 향후 랴오닝성 경제, 더 나아가면 동북3성의 경제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 사업의 주체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각 지역별로도 중점 추진 산업을 확정한 바 있다. 예컨대 한반도와 가장 많은 지역을 면하고 있는 지린성은 생물의약, 장비산업, 소프트웨어 및 IT산업 등이 중점 발전 분야로 선정돼 있다. 또 랴오닝성은 첨단 장비제조업 부문에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성도(省都)인 선양(瀋陽)에는 이 프로젝트의 촉진을 위한 ‘중국-독일 첨단장비제조산업단지’도 건설될 계획으로 있다. 이 단지는 스마트제조업, 로보트, 스마트자동차 제작, 첨단장비 제조 등의 분야에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독일기업을 유치, 합작형태로 운영된다. 이외에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헤이룽장성은 친환경 농업과 웰빙농산물 브랜드 개발 등이 집중 추진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북3성은 금세기 들어서면부터 과거의 영광을 잃고 경제적으로 추락을 거듭해왔다. 결과적으로 중국 내에서 성장률이 가장 뒤떨어지는 곳이라는 오명도 뒤집어쓰게 됐다. 랴오닝성의 경우는 올 상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정도였다. 가만히 방치할 경우 소생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중국 당국이 동북3성 경제 살리기에 올인한 것은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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