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언론이 G20 개최 모드로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화(新華)통신,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중국중앙방송(CCTV) 등 관영언론들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연일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CCTV의 경우 오후 7시에 방송하는 신원롄보(新聞聯播) 등의 메인 뉴스에서까지 수시로 항저우에 연결, 현지 준비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이러니 G20과 관련한 각종 특집이 난무하는 것이 별로 이상하게 보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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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발생 가능한 사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노력 역시 눈물겹다. 자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위인 탓에 흔쾌히 허가해줄 것으로 예상됐던 반사드 행사인 ‘동북아 평화 기원을 위한 촛불대법회’도 불허했을 정도라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다. 이와 관련,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공안국의 왕(王) 모 국장은 “G20가 개최되는 9월 4-5일 전후에는 그 어떤 집회도 허가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면서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은 돈보따리를 풀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이른바 일대일로(一帶一路·해상 및 육상 실크로드) 구축을 위해 천문학적 투자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회원국들에게 적극 홍보하려는 준비를 이미 마쳤다는 사실에서 잘 드러난다. 이런 사실은 회의 기간 항저우에 집결할 세계 각국 기관의 수장, 글로벌 기업들의 CEO들에게도 적극 알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들어 국제적 현안과 관련한 입장이 수세에 몰려 있다고 해도 괜찮다.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자국 입장을 두둔하는 우방을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자국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장(場)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이런 상황에서 보면 정말 절묘한 시기에 찾아온 기회라고 해도 좋다. 범국가적으로 준비를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