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일까, 지구촌의 여성 지도자들은 가능하면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을 많이 했거나 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마거릿 대처 총리였다. 기본적으로 철녀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웬만한 남성 이상 가는 강인함으로 유명했으나 총리가 되고부터는 더욱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했다. 국가를 이끄는 총리가 된 이상 생물학적으로만 여성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 아닌가도 싶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양안(兩岸)을 통틀어도 역사상 최초의 총통이다. 그러니 강인한 여성으로 생각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언행이 강단이 있을 뿐 아니라 실천력도 대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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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습공격이나 침투에 맞서 육해공 합동으로 대만 군의 대응, 타격 능력을 두루 점검하는 훈련에 최고 지도자 자격으로 참석한 만큼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 아니 자신이 결코 중국의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는 철녀 지도자라는 사실을 세계에 의도적으로 과시하려고 했다면 당연하다고 해도 좋았다. 그녀로서는 철녀 코스프레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과시하려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봐도 괜찮다.
하지만 그녀의 행보가 중국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굳이 철녀 코스프레를 연출, 상대의 화를 부를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싶다. 더구나 지금 중국은 그녀가 총통에 오른 직후부터 그랬듯 단단히 벼르고 있기도 하다. 아차 잘못하다가는 자그마한 불티가 거대한 광야를 불태우는 상황을 불러오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철녀 코스프레를 통한 존재감 확인이나 대만 방어를 위한 의지 과시도 다 좋으나 현재 분위기를 보면 과도한 언행은 조금 자제하는 게 맞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