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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교 설립의 주체는 베이징대학과 선전시 정부로 전날 비망록 체결 의식을 통해 이런 계획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도 분교의 모든 발전 프로그램을 함께 논의, 협의해나갈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대학이 이처럼 선전에 분교 설립을 확정함에 따라 라이벌 관계에 있는 다른 명문대학들 역시 바빠졌다. 대륙 남부 지방의 인재들을 베이징대학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자신들 역시 분교 설립을 통해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까닭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학은 중의약대학이 먼저 꼽힌다. 9월 중에 분교 설립 협약식을 선전시와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또 런민(人民)대학, 중국과학원대학, 후베이(湖北)성의 명문 우한(武漢)대학 역시 분교 설립을 기정사실화하고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선전에 대학원 일부를 옮긴 칭화대학의 경우는 국제 캠퍼스 설립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선전은 현재 인구 1000만 명이 훨씬 넘는 거대 도시로 발전해 있다. 인근 위성도시들의 인구까지 합치면 200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대학은 별로 많지 않다.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인근의 성시에서 유학을 오려고 하는 학생들까지 감안하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해도 좋다. 선전이 베이징대학을 유치한 것은 바로 이런 현실과 맥락을 같이 한다. 분교 설립을 원하는 다른 대학들의 계획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베이징대학이 분교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것은 선전이 이제 거대 경제 도시에서 내로라하는 교육도시로도 변신하게 됐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행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