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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연내에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는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은 이런 현실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급기야 최근 들어 다시 1 달러 당 환율이 6.68 위안 선을 위협하면서 6.7 위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가만히 놔 두면 7위안 선을 깨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은근히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원하는 중국으로서는 울고 싶은 데 뺨 때리는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당국이 현실에 눈을 질끈 감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우선 그렇지 않아도 위안화가 과소평가됐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요인 역시 감안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달러 사재기와 자본 유출의 본격화가 아닐까 싶다. 현실이 될 경우 오히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 있다. 실제 우려가 일부 현실이 되고도 있다. 예컨대 중국의 일부 수출업체들은 해외 수익을 현지에서 운용하면서 달러를 계속 쌓아놓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자본 유출은 8월에만 전달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600억 달러 전후로 추산되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해 8월 이후 달러에 대해 6.9%나 절하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외신들의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 동안 2% 정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위안화는 절하될 운명이라는 말이 된다. 하지만 중국 경제 당국의 입장에서 보면 만족스럽지 못하다. “조금 더!”의 유혹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기도 그렇다. 확실히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계륵이 맞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