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3일 사람형 미니로봇인 ‘키로보 미니’를 오는 2017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4일 전했다.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이 로봇은 10cm의 작은 크기로 자동차나 집에 배치할 수 있는 가정용 로봇이다. 자동차 안에 설치하면 “운전 많이 했으니 쉬면 어때?”라고 말을 걸거나 도요타의 ‘스마트 홈’ 서비스와 연결하면 차 안에서도 “목욕물 데워졌어”라며 정보를 전달해준다. 관련 데이터는 전부 와이파이(Wi-Fi) 등을 통해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에 저장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처럼 사람과 소통하는 ‘소셜 로봇’이 잇따라 얼굴을 내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전시회 씨택 재팬 2016(CEATEC JAPAN 2016)의 개막 전날인 지난 3일 전자기업 샤프는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는 청소기인 ‘코코로보(COCOROBO)’를 공개했다.
이 청소기는 사용자가 “휴식을 취하고 싶다”와 같은 기분을 말하면 이에 따라 노래를 불러주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노래를 선곡해 들려준다. 이는 샤프가 야마하와 공동 개발한 ‘보컬로이드 라이브러리’ 기능과 ‘코코로 뮤직 AI’가 탑재돼 노래를 부르고 사용자의 음악 취향을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날 JR도쿄역에는 외국인들에게 3개 국어로 길 안내를 하는 로봇이 등장하기도 했다고 NHK 등이 4일 전했다. 동일본여객철도(JR동일본)에 따르면 최근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탑재한 인간형 로봇을 시험적으로 설치했다. 히타치제작소가 개발한 90cm의 이 인간형 로봇은 영어, 중국어 등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하며, 관광객들에게 길 안내를 하고 주변의 추천명소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소셜 로봇은 일본 정부가 일손이 부족한 개호(介護·노인 및 환자를 간호)와 육아 분야에서 사용하기 위해 상당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산케이비즈는 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발표한 성장전략에서 개호 로봇시장 규모를 2014년 12억7000만엔(약 137억4000만원)에서 2020년 500억엔(약 5411억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에카이공학 아오키 순스케(靑木俊介) CEO는 산케이비즈와 인터뷰를 통해 “마음을 연결시키는 것이 열쇠”라면서 로봇을 통한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기도 했다. 에카이 공학은 지난해 소셜로봇인 ‘보코(BOCCO) ’를 출시한 바 있다.
아오키 CEO는 또 가정용 소셜 로봇이 앞으로 IoT의 ‘아바타’로서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고 가족 간의 일체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