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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제물’ 바친다” 동물 사체 내다버린 전직 종교인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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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준 기자

승인 : 2016. 10. 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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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을 바치겠다며 동물 사체를 한강에 버린 전직 종교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등 혐의로 이모씨(51)를 구속기소하고 이씨를 도운 강모씨(42·여)와 오모씨(35)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절단된 동물 사체 13.7톤가량을 한강에 몰래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버려진 동물은 돼지 78마리(약 6.7톤), 소 20마리(약 7톤)로 밝혀졌다.

이씨는 약 10여년간 한 종교에 몸담았다가 ‘요가 문화재단’이라는 교단을 만들어 활동했다. 강씨는 이 재단의 부설 요가원 부원장이고 오씨는 요가강사였다.

이씨 등은 ‘천제’를 지낸다는 명목으로 의식을 치른 뒤 동물 사체를 한강에 내다 버렸다. 검찰에서 확인된 16차례 모두 인적이 드문 오전 1~2시께 이뤄졌다.

이들의 범행은 한강 등지에서 동물 사체가 발견된다는 신고가 이어지면서 드러났다. 불구속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이들의 지속적인 무단투기가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을 해쳐 사안이 무겁다고 보고, 이씨를 구속해 수사했다.
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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