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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 대검 차장 “김정주 부친 빌라 거래 관련 모든 자료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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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규 기자

승인 : 2016. 10. 13. 16:27

부동산매매계약서 보여주는 김주현 차장검사<YONHAP NO-1972>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주현 대검 차장검사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김정주 NXC 회장의 아버지로부터 빌라를 구매한 사실에 대해 ‘정상적인 거래’였다며 즉각 해명에 나섰다.

김 차장검사는 13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2006년 당시 현재 살고 있는 집 부근 아파트에서 전세를 살고 있었다”며 “새 집주인이 집을 비워 달라고 해서 이사할 집을 구해야 했는데 아이들 학교문제도 있고 멀리 갈수 없는 형편이라 인근에서 집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빌라 매입대금은 90년대 초 분양받은 경기도 안양 소재 아파트를 팔고, 아파트 전세보증금에 대학교수인 아내와 본인의 예금, 금융기관 대출금을 합쳐 마련했다“며 ”영수증, 송금증, 통장 등 거래 관련 모든 자료가 존재한다”고 해명했다. 또 국감 자리에서 당시 대출에 사용했던 통장 2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차장검사는 “김 회장의 부친은 잔금지급일에 중개업소에서 딱 한번 봤고 전혀 모르는 관계였다”며 “거래 과정에서 김정주라는 이름을 들어본 일이 없고, 지금까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차장검사는 “3주간 언론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과거 서류를 전부 찾았다”며 “김 회장과 연관됐다고 하는데, 무슨 근거를 갖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차장검사는 따로 해명자료를 통해 “아무런 근거나 사실 확인도 없이 의혹을 제기한데 유감을 표시한다”며 “면책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의 발언에 기대어 확인하지 않고 사실 무근의 의혹을 그대로 거론해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킨다면 이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위해 관리인에게 김 회장의 주거지가 맞는지 확인한바 김 차장검사가 거주한다고 했고, 그 무렵 한남동의 다른 장소가 김 회장의 실제 거주지인 것으로 확인돼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선택적 압수수색 장소에 대해 실제 압수수색 장소가 특정돼 압수수색했기 때문에 압수수색이 필요 없는 부분은 수사진행상 특별한 의미가 없기 때문에 수사팀장은 이를 특임검사에게 보고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차장검사는 2006년 10월 김 회장의 부친인 김교창 변호사가 1991년부터 소유했던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소재 빌라를 11억1000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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